[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다산네트웍스는 31일 인터넷 통신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커뮤닉 아시아 2016'에 참가해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커뮤닉 아시아 2016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일간 열린다.
현재 다산네트웍스는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서 활발하게 초고속인터넷(FTTH)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본격 공략하고, 모바일백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대표 솔루션은 차세대 수동형 광 가입자망(NG-PON) 플랫폼이다. 다산네트웍스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수동 광 네트워크(PON) 기술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9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빠른 성장이 전망돼 해외사업 확장에 주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 제품은 2.5기가비트(Gbps)에서 10기가, 40기가까지 확장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가비트 수동형 광 네트워크(GPON)로, 기존에 설치된 광 케이블을 이용해 빠른 속도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설비투자비(CAPEX) 감소에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신규 선로공사 없이 기존에 설치된 구리 전화선을 이용해 최대 1기가(G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 '지닷패스트(G.fast)'와 ▲무선 기지국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모바일백홀 등 초고속, 대용량 장비를 선보인다.
커뮤닉아시아는 통신, 네트워크,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전반에 걸쳐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정보통신 전시회로 화웨이, 파이버홈 등 50여개국의 통신장비 개발 전문 기업 및 통신사 1200여개 사가 참가했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6년 연속 참가해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솔루션즈 해외사업부장은 "최근 발표한 미국 통신장비기업 인수합병 결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네트워크 사업의 전진기지가 미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보다 고도화된 기술과 탄탄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확대의 중요한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