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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태양의 후예 만든다" 산은, 1000억 문화융성펀드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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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산업은행이 30일 여의도 KBS본관에서 한류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0억원 규모의 ‘문화융성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종덕 문체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화융성펀드는 한류콘텐츠 산업발전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이라는 기치 아래 산업은행과 KBS가 지난해 8월 MOU를 체결하고 1년여만에 출시한 것이다. 펀드 공동운용사인 산업은행과 KBS 외에 수출입은행, KDB 캐피탈, 중국 평안은행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태양의 후예’를 통한 직·간접적인 수출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한류콘텐츠는 그 자체로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서 "국가브랜드 가치제고는 물론 제조, 관광, 의료 등 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촉매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융성펀드는 앞으로 5년간 드라마, 예능, 영화, 게임, 키즈 프로그램,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류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금융과 문화산업간 가교 역할을 통해 창조경제의 핵심인 한류콘텐츠의 성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제2, 제3의 ‘태양의 후예’가 세계로 확산돼 나갈 수 있도록 산업은행의 금융노하우와 KBS의 콘텐츠 역량이 더욱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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