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알리페이 해외 최초 고객서비스센터 설립

알리페이 서비스센터 내 Kmall24 입점 중소기업 제품 전시장도 마련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지난 27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사브리나 펑 알리페이 대표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무역협회가 중국 최대 전자결제 업체인 알리페이와 손잡고 요우커 공략을 강화한다.

29일 무협에 따르면, 사브리나 펑 알리페이 대표가 지난 27일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김정관 부회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알리페이는 코엑스몰 내 '알리페이 O2O 고객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한국 내 고객 서비스 강화 및 O2O(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 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알리페이는 고객 서비스센터를 통해서 요우커들에게 수화물 보관, 공항 화물 전송, 세금 환급, 환전, O2O 체험 등 관광에 필요한 각종 편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알리페이가 타 결제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통해 신규 회원 확대를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엑스몰 입장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8억 명의 회원 수와 중국 내 모바일 결제시장의 70% 이상 시장을 점유한 알리페이가 코엑스몰 내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경우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의 코엑스몰 방문을 쉽게 유도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와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엑스몰은 출국 심사 및 항공 체크인이 편리한 도심공항터미널, 한류 관광의 중심 SM 타운과 연결돼 있어 무역협회는 알리페이와 함께 코엑스몰을 요우커들이 출국 전 반드시 방문하는 '제 2의 명동'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무협는 서비스센터에 해외 직접 판매 플랫폼인 Kmall24.com 입점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요우커에게 국내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현장에서 체험한 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비스 센터 내 Kmall24 입점 상품 전시장이 알리바바 T몰의 Kmall24 상품관과 연계될 수 있어 중국으로 판매할 수 있는 채널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2C 지원실 김기현 실장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매일 방문하는 알리페이앱을 통한 코엑스몰 상권과 Kmall24 노출은 중국 내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협회는 알리바바 그룹과의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 및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무역센터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한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