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말레이시아서 조추첨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이 확정됐다. K리그의 전북 현대와 FC서울도 합류했다.
전북은 24일 전주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2-1로 제압해 원정 전적(17일ㆍ1-1) 포함, 3-2로 이겼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라와 레즈(일본)에 3-2로 이겨 원정 전적(18일ㆍ0-1)을 포함해 3-3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ACL 16강 경기는 아시아 서부권 여덟 팀, 동부권 여덟 팀으로 나눠 했다. 동부권은 한국과 중국의 대결구도로 압축됐다. 16강까지 한국, 중국, 일본, 호주가 두 팀씩 올랐지만 한국(전북, 서울)과 중국(산둥 루넝, 상하이 상강) 팀만 살아남았다. 상하이는 FC도쿄, 산둥은 시드니FC(호주)를 제쳤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57)은 16강전을 돌파한 뒤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8강경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43)은 "8강에서 누구와 붙느냐보다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부권에서는 로코모티프(우즈베키스탄)와 알 나스르(아랍에미리트)가 25일, 엘 자이시(카타르)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26일 나란히 준준결승 고지를 밟았다. 남태희(25)가 속한 레퀴야는 엘 자이시에 밀려 탈락했다. 반면 알 아인은 이명주(26)가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조브아한(이란)을 합계 3-1로 눌렀다.
8강 조추첨은 6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한다. 8강 1차전은 8월말, 2차전은 9월초에 열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