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부역장, 25일 지하철 2호선 대림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흉기난동자 제압
[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흉기 난동자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한 역무원이 구로경찰서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다.
서울메트로는 30일 난동자를 제압하는데 큰 역할을 한 대림역 부역장이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부역장을 도운 사회복무요원 김봉준씨도 표창을 받는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대림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오후 8시20분경, 2호선 대림역을 향하던 열차 두 번째 칸에서 50대 남자 승객이 갑자기 20㎝ 길이의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대림역 부역장과 사회복무요원은 종합관제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곧바로 소동이 발생한 열차로 출동했다.
이들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난동자를 열차에서 대합실로 유인했다. 부역장은 난동자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그의 등을 두 차례 가격했고, 칼이 바닥에 떨어진 순간 역 직원들이 합심해 난동자를 신속하게 제압했다.
역 직원들은 소란이 발생한 지 5분여가 흐른 오후 8시25분경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난동자를 인계했다. 다행히 이번 소동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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