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이 24일 사장직에서 내려왔다.
이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1년 9개월 간 서울메트로가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밖으로부터 신뢰받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부족함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만 명에 가까운 직원과 매일 42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거대 조직 사장직을 수행하면서 매일 긴장하고 조심했다"며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제가 어떤 길을 가게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여러분과 쌓아온 정은 잊지 않고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이 사장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서울시에 갑작스럽게 사표를 냈다. 일각에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이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 사장은 2014년 8월 취임 후, 서울 지하철 1~4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와 5~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정원 사장은 2014년 2월 서울메트로에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입사해 6개월 만인 그해 8월 사장으로 임명됐다. 사장 임명 전에는 전국증권산업노조위원회 위원장, 투기자본감시센터 초대운영위원장,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부사장 등을 지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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