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5일 급변하는 세계 질서를 언급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한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역설했다. 국회법 개정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간 힘겨루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베트남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과 독일의 통신표준 잠정 합의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앞선 나라들은 더 빨리 가라고 힘을 합치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며 "어제의 적을 오늘의 친구로 만들고 있나, 낯선 나라를 가까운 이웃으로 만들고 있나"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은 10년 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미래먹거리를 찾기 위해 힘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자, 만성적 저성장 늪 빠져서 국민 고통받는 상황에서 신성장산업에 국가적 역량을 부을 때"라며 "이제는 내부싸움에서 벗어나서 시야를 급변하는 바깥세상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시청문회법과 관련해 "상시청문회법을 둘러싼 지금의 모습도 그렇다"며 "국회와 정부간의 힘 겨루기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이런 관점은 소모적 내전을 벌이자는 것"이라며 "상시청문회는 일하는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증인을 추궁하고 호통하는 국회가 아니라 더 넓게, 깊게 들으며 국가적 현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국회로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 담는 국회 돼야 한다"면서 "만약 그러지 못하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듯 현명한 국민이 심판할 것이니 미리부터 과도하게 걱정할 일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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