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현지사정에 맞춘 정수기 제품으로 인도 시장을 뚫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정수기 시장에서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0% 이상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 하반기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로 인도 정수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식수 공급 사정이 좋지 못한 나라다. 중산층 고객 중심으로 정수기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LG전자는 정수기 사업 전략국가 중 하나로 인도를 정해 현지 공략을 강화했다. 고객 요구를 신속히 반영하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인도 노이다 공장에 정수기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설치·사후관리 인력을 40% 늘렸다.
현지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중금속 냄새를 없애 주는 5단계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뉴델리, 뭄바이 등 인도 전역에서 정수기 체험 이벤트와 보상 판매를 벌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네랄 필터,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현지 적합형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인도 정수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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