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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시중은행이 돈 줄 막아 조선업 中企 자금상황 악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부품을 납품하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자금상황이 크게 악화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부산ㆍ울산ㆍ광주전남ㆍ경남청 등 4개 지방중기청을 통해 지난 2일부터 '조선업 모니터링단'을 구성ㆍ운영해 현장 애로를 파악한 결과, "시중은행들이 조선업 관련 모든 기업에 대해 신규자금 융자를 제한해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들도 자금상황이 악화돼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중기청은 "조선 빅3사에 편중된 산업구조에서 조선 빅3사의 수주급감과 구조조정은 협력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에 따르면 국내 조선기자재 생산규모는 100억달러(2015년 기준)로 추정되는데 이 중 80% 정도가 국내에서 쓰이고 있고, 국내 조선업 시장의 대부분을 빅3가 차지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업체는 전국적으로 1350여개 정도가 있는데 부산지역에 449개가 몰려있다.


이와 관련해 주영섭 중기청장은 25~26일 부산과 울산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현장을 방문, '도시락 간담회'를 개최해 조선기자재 등 관련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듣는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국내 조선3사에 대한 높은 고객의존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개발 투자확대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일본, 중국 등 해외로 거래선을 확대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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