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너는 우리의 봄이다'를 단행본으로 발간·배포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더디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와 아이들을 1~4년 이상 만나온 교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자원봉사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담겼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은 교육취약 학생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가 중심이 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통해 아이들이 삶의 전반에서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현재 서울시내 유치원 159곳과 초·중·고 934곳에서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초·중학교 293곳에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배치돼 교육취약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올 1월 교육복지우선지원 학생의 성장 이야기를 공모하고 심사를 거쳐 총 21편의 글을 선정했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자의 일러스트는 중학교 시절을 교육복지실에서 그림을 자주 그리며 생활한 바 있는 이 모(여·대학생) 씨가 작업에 참여했다. 이씨는 현재 자신처럼 아동·청소년 시기를 힘겹게 보내는 후배들을 치료하는 미술치료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책자에 수록된 사례들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안전망을 구축해 지원하면 어렵고 힘든 상황의 아이도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음을 말해준다"며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는 말처럼 교육취약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더욱 세심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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