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재개발로 1700% 물량 증가…지방은 41% 감소
청약 양극화 심화 "단지별 청약경쟁률 차 커…분양가·입지에 따라 수요 몰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내달 전국에서 5만8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면서 분양 물량이 한 달 전보다 1700% 넘게 늘어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아파트 신규분양예정물량은 전국 5만897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경기지역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면서 42.4%(1만2711가구) 늘어난 4만266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줄을 이으면서 물량이 전월 대비 1758.4%(1만515가구)증가한다. 서울내 분양단지는 총 12곳으로 이중 4곳이 내달 첫째 주 청약 접수를 준비 중이다. 경기지역은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신규 분양물량이 줄을 짓는다. 지방은 전월대비41.1%(1만1394가구)감소한 1만630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는 청약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단지별 청약경쟁률이 차이를 보이고 있고, 지역 내 기존 재고주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분양시장은 강세를 나타낸다.
수도권 내에서는 분양가·입지에 따라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지가 좋았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1차(A-103 B/L)'가 71.95대 1,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태영데시앙은' 36.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 개포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가 33.63대 1로 나타났다.
내달 수도권에서는 4만2668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850가구(일반분양 332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롯데캐슬에듀포레' 545가구(일반분양 222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2차 아이파크' 1061가구(일반분양 562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1구역/5구역)' 2501가구(일반분양 1365가구)등 총 1만1113가구를공급할 예정이다. 분양 예정 사업장 중에는 강남 '래미안루체하임'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힐스테이트동탄', '한신휴플러스(A-47 B/L)'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에서는 하남시망월동 '하남미사신안인스빌' 734가구, 화성시 '힐스테이트동탄' 1479가구총 2만99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중구 영종하늘도시 '영종도e편한세상(A-15 B/L)' 577가구등 총 ,633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1만6307가구를공급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진영읍 '김해진영중흥S-클래스' 1521가구, 장유동 '원메이저(가칭)' 2391가구 등 총 508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부산에서는 연제구 '시청역비스타동원' 740가구 등 총 1483가구를 분양한다. 이 외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대전(2244가구), 경북(2095가구), 전남(1781가구), 인천(1633가구), 강원(1350가구), 광주(704가구), 충남(557가구), 전북(402가구), 세종(310가구), 충북(296가구)순으로 분양예정물량이 많다.
남상우 부동산114리서치센트 연구원은 "지방 분양시장 역시도 지역별 청약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강화가 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수요자들이 실질적으로 돈이 될만한 곳으로(부산, 대구 등)몰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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