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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야드 장타자' 새들로스키 "실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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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비결은 어깨와 엉덩이의 회전량 차이 '51도의 비밀', 130마일 헤드스피드로 직결

'400야드 장타자' 새들로스키 "실전에서는?" 세계 장타대회 2연패의 주인공 제이미 새들로스키가 최근 US오픈에 도전장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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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00야드를 때리는 남자."

올해 28세의 제이미 새들로스키(캐나다)다. 2008년 10월 리맥스월드 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무려 418야드를 날려 우승했고, 2009년에는 411야드로 2연패에 성공한 선수다. 최근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 도전장을 던져 다시 뉴스의 중심에 섰다. 장타를 꿈꾸는 아마추어골퍼들을 위해 '새들로스키 장타'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 "실전에서는?"= 지난 17일 US오픈 1차 예선에서 5언더파 65타로 우승했다. 캐디를 맡은 게리 매코드(미국)는 "주로 2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했지만 비거리는 300야드가 넘었다"고 했다. 본선 진출은 아직 미지수다. 6월6일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골프장에서 이어지는 2차 예선이 남아 있다. 새들로스키는 "더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사실 실전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웹닷컴투어(2부 투어) 4개 대회에 나가 세 차례나 '컷 오프' 됐다. 장타대회는 더욱이 전용드라이버가 따로 있다. 로프트 5도에 샤프트 길이가 48인치에 달한다. 헤드스피드를 높이고, 공의 착지각도를 낮춰 런(공이 떨어진 뒤 굴러가는 거리)을 최대치로 키우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해도 400야드 이상 날리기는 쉽지 않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는 24일 현재 토니 피나우(미국)가 다. 51라운드 평균 311.5야드를 기록했다. 새들로스키가 100야드나 더 나가는 셈이다. 파워를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드라이브 샷으로 커다란 수박을 뚫는가 하면 3인치(7.6cm) 두께의 합판을 관통시켰다. "퍼터로도 300야드 이상 날릴 수 있다"는 자랑이다.


'400야드 장타자' 새들로스키 "실전에서는?" 제이미 새들로스키가 드라이브 샷한 공으로 수박을 깨는 장면.


▲ "동력은 헤드스피드"= 키 180cm에 몸무게 75kg로 거구는 아니다. 동력은 시속 130마일에 육박하는 헤드스피드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거쳐 임팩트에서 공을 컨택하는 순간까지 골프채의 이동 속도가 빠르다는 건 그만큼 에너지를 최대한 공에 전달한다는 의미다. "평소 사이클을 즐긴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일단 특유의 유연성에 사이클을 하면서 꾸준히 하체 힘을 강화한 게 비결이다.


'소문난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123마일, 존 댈리(미국)는 전성기에 130마일의 괴력으로 화제가 됐다.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120마일이다. 월드스타들은 물론 정확도를 위해 매번 100% 파워로 샷을 하지는 않는다. 3번 우드 사용 빈도가 높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보통 115~120마일, 누구나 300야드 정도는 보낼 수 있다. 이른바 '짤순이'로 평가받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115마일, 평균 284야드다.


'400야드 장타자' 새들로스키 "실전에서는?" 새들로스키는 백스윙에서 어깨는 110도, 엉덩이는 59도 회전해 회전량 차이가 무려 51도다.


▲ "X-팩터와 Y-팩터?"= 새들로스키는 특히 어깨와 엉덩이의 회전량 차이를 극대화시키는 남다른 스윙 아크가 돋보인다. 백스윙에서 어깨는 110도, 엉덩이는 59도 회전해 회전량 차이가 무려 51도다. 바로 세계적인 교습가 짐 맥린(미국)이 백스윙 톱에서 왼쪽 어깨가 엉덩이보다 더 많이 틀어져야 장타를 친다는 비결을 분석한 'X-팩터', 왼쪽 어깨가 오른발 위까지 멀리 뒤로 움직여야 파워가 실린다는 'Y-팩터' 이론이다.


왼쪽 어깨와 무릎이 지면과 수직인 상태에서 백스윙 톱으로 갔을 때 왼쪽 어깨가 만드는 Y자가 커질수록 막대한 에너지가 실린다는 이야기다. 복잡하지만 요약하면 왼쪽 어깨를 최대한 틀어줄 뿐만 아니라 뒤쪽(오른쪽)으로도 멀리 이동하라는 게 핵심이다. 새들로스키는 여기에 상향타격을 더했다. 왼쪽 어깨가 오른쪽에 비해 셋업에서 17도, 다운스윙에서 27도, 임팩트 순간 43도나 높았다.


아마추어골퍼의 오류는 어깨와 엉덩이는 그대로 있고, 양팔만 오버스윙하는 '닭 날개 스윙'이다. 90마일의 헤드스피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거울을 보면서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한 상태에서 왼쪽 어깨가 턱 밑을 지나 오른쪽 무릎 위를 충분히 지나갈 정도로 회전하는 연습을 반복해 보자. 백스윙에서 오른쪽 무릎이, 다운스윙에서는 왼쪽 무릎이 절대 꺾여서는 안 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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