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딜라이브가 국내 유료 방송 최초로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었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사인 딜라이브(옛 씨앤앰·대표 전용주)는 넷플릭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국내 출시전 IPTV 사업자와 공동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
이번 딜라이브와 제휴를 계기로 넷플릭스가 다른 케이블방송사와 제휴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딜라이브는 6월부터 넷플릭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딜라이브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신규 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딜라이브가 개발한 셋톱박스는 넷플릭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가입자들은 리모컨에 탑재된 넷플릭스 전용 버튼을 이용해 넷플릭스에 접속할 수 있다.
딜라이브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위한 프리미엄 UHD 셋톱박스 개발을 추진한다. 가입자들은 프리미엄 UHD 셋톱박스를 통해 넷플릭스의 UH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는 2016년 말까지 약 600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라이브러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이번 넷플릭스 서비스 계약은 기존 고객에게 고품격 콘텐츠 제공과 함께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한 딜라이브의 노력에 대한 결"이라며 "이번 넷플릭스 서비스 계약을 기반으로 자회사인 IHQ가 진행하는 콘텐츠 제작사업과의 협력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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