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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대강당 ‘민주마루’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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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대강당 ‘민주마루’로 재탄생 전남대 대강당 ‘민주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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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시향 초청 개관기념 음악회"
"최첨단 음향시설 등 갖춰 문화수도 광주 대표 공연시설 부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대강당이 41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다목적 공연시설인 ‘민주마루’로 다시 태어났다.


전남대학교는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대강당을 ‘민주마루’로 명명하고, 5월 27일 오후 7시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하여 개관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75년 건축 이후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남대학교 대강당은 시설이 낡아 오래전부터 개·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막대한 예산 때문에 미뤄오다 지병문 총장 취임 후 1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새로 단장했다.


‘민주마루’는 전남대학교가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화의 상징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교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새롭게 선보인 ‘민주마루’는 연면적 5,055㎡에 916석 규모로 기존 대강당의 웅장한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데다, 공연장 내부에 최첨단 음향시설과 조명 등을 갖춰 문화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문화·예술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여느 공연장에 비해서도 손색없는 시설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국악,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좌석은 기존 대강당(1,124석)에 비해 209개를 줄여 무대 중앙을 향해 타원형으로 배치함으로써 관객의 시각선과 편의성을 개선했고, 고정식 음향반사판을 설치해 무대의 소리가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전달되도록 했다. 또한 최상급 독일산 피아노인 스타인웨이(Steinway&Sons)를 구비했으며, 무대 앞쪽에는 장애인용 좌석(10개)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남대 대강당 ‘민주마루’로 재탄생 전남대 대강당 ‘민주마루’ 실내


‘민주마루’외부 환경도 개선했다. 기존 대강당 앞 주차장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잔디광장을 조성, 전면부의 숲과 연결되는 ‘녹색공간(Green Zone)’으로 꾸몄다. 이곳에는 교내에 산재한 석조 유물을 모아 전시함으로써 야외박물관 기능도 수행하도록 했다.


전남대학교는 ‘민주마루’를 대학 내 각종 행사와 외부 공연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27일 음악회는 그 첫 무대이다. 전남대학교는 이날 ‘민주마루’의 개관과 개교 64주년(6월 9일)을 기념해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초청, 전남대학교 예술대 학생, 동문, 교수들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승한(연세대 명예교수)의 지휘 아래 펼쳐질 이날 공연은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Academic Festival Overture)’연주를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음악가이자 전남대학교 교수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 테너 윤병길, 대금 김상연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새로 태어난 ‘민주마루’에는 전남대학교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도 담겨 있다. 이번 리모델링을 기념해 벌인 ‘네이밍(naming) 모금운동’에 140여 명의 동문이 참여했다. 전남대학교는 발전기금을 낸 동문의 이름을 객석 의자 하나하나에 새겨 그 뜻을 기릴 방침이다.


지병문 총장은 “민주마루는 국내 어느 공연장에 비해서도 손색없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면서 “대학 내 각종 행사는 물론 격조 높은 공연이 가능해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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