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둘째날 이상희 2위, 최경주 '이글 두 방' 앞세워 공동 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경오픈 챔프' 박상현(33)가 본격적인 2승 진군을 시작했다.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09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선두(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전날 선두 이상희(24)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2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고, 디펜딩챔프 최진호(32ㆍ현대제철)와 이기상(30)이 공동 3위(4언더파 140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8~1번홀, 4~5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8번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한 게 '옥에 티'다. 2주 전 매경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수확할 수 있는 호기다. "퍼팅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11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이글 두 방'을 터뜨려 뉴스를 만들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더해 4언더파를 완성해 공동 6위(2언더파 142타)다. "하루에 이글 2개는 처음"이라면서 "남은 이틀 성적으로 말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캐디 없이 직접 골프백을 메고 플레이한 허인회(29ㆍ군국체육부대)가 8번홀(파3) 홀인원을 포함해 5언더파를 작성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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