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몰, 너구**' 등 불법 온라인 담배 판매 사이트 기승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중가보다 약 36% 저렴한 보루당 2만9000원에 판매
면세 담배 국내 재반입 통해 생기는 차익으로 이득
돈만 받고 제품을 보내지 않는 사례도 발생해 주의

'구*몰, 너구**' 등 불법 온라인 담배 판매 사이트 기승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 지난 주말 직장인 김모씨는 휴대전화에 '(광고)국산담배 면세담배, 구*에서[구*몰]'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명시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김씨가 해당 사이트를 접속해보니 KT&G를 비롯해 필립모리스, BAT, JTI 등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담배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불법 담배 쇼핑몰 홍보와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몰' '너구**'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해당 사이트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4만5000원 상당의 담배 한보루가 1만6000원 저렴한 2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세 담배를 역으로 국내로 반입해 일반 시중가보다 약 36%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1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흡연가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법상 인터넷 담배 판매는 불법이다. 담배사업법 12조 2항과 4항에 따르면 '소매인이 아닌 자는 담배를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못하게 돼 있으며 소매인이라 하더라도 우편판매나 전자거래 등의 방법으로 판매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국내 배송도 엄격히 제한돼 있지만 버젓이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


해당 사이트들은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 홍콩을 오가는 물류업체의 핸드케리(일명 '보따리상') 수백명을 통해 면세 담배 가격으로 물량을 공급받아 판매 하고 있어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고 믿고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인터넷 담배 판매 자체도 불법이지만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만 가능해 결제 후 물품 배송이 이뤄지지 않는 등 2차 피해가 양상 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홈페이지에서 댓글 등으로만 입금, 물건 도착 등을 문의할 수 있으며 배송이 되지 않아도 민원을 제기할 전화번호조차 기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시중보다 저렴한 면세 담배의 국내 재반입을 통해 생기는 차익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으며 저렴하게 담배를 구입하려는 애연가들을 대상으로 돈만 받고 제품을 보내지 않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불법 담배 판매 사이트 대부분이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며 수시로 사이트 주소와 서버를 변경하고 있어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이들 사이트들은 갑작스럽게 사이트를 폐쇄해 제품 구입을 위해 돈을 송금한 소비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이후 인터넷을 통한 불법 판매가 종종 일어나고 있지만 모두 불법이라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불법 사이트로 인해 담배 판매 유통질서가 문란해져 시장 상황이 흐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