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건설업계가 오는 2018년 매출절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향후 국내 건설경기 하락 가능성 진단'연구보고서 전망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는 올 하반기부터 2~3년 동안 하락세가 지속된다.
올해 국내 전체 건설수주도 지난해(158조원)보다 약 20%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민간수주액 예상치는 전년(113조3000억원)보다 감소한 81조2000억원, 공공수주 역시 전년(44조7000억원)보다 줄어든 41조8000억원이다.
수주 감소로 건설투자와 건설기업 국내 공사매출도 내년 하반기부터 감소해 2018년에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자재출하 등 연관 산업 매출 하락세도 점쳐진다.
이 같은 건설업계와 연관산업 매출 감소로 향후 5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4% 포인트 줄고, 산업 생산액은 총 69조2000억원(연평균 13조800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연구실장은 "건설투자와 건설기업의 국내 공사매출은 수주와의 시차를 감안할 때 2017년 하반기 감소세를 시작해 2018년에는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자재출하 등 연관산업도 2017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 진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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