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동성코퍼레이션은 전날 여수공장에서 정밀화학소재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하는 다산화디큐밀(DCP)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밀화학소재사업은 동성코퍼레이션이 지난해 7월 사업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진행된 첫 프로젝트다.
이날 기공식에는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박영빈 부회장, 박충열 동성코퍼레이션 사장, 여수공장 임직원 등 내·외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200억원 이상의 대형프로젝트 투자결정은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열정의 산물“이라며 “정밀화학분야에서 수십년간 쌓아온 동성그룹만의 생산 기술력과 경험, NOF Corporation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존 유기과산화물을 잇는 새로운 사업모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동성코퍼레이션이 생산하는 DCP·큐멘과산화수소(CHP)는 페놀의 원료인 탄소수소화합물(큐멘)을 기초 원료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전선피복, 난연보조제(EPS),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고부가 합성수지(ABS) 등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소재다. 일본의 유수 정밀화학제조업체 NOF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이번 공장설비에서 DCP·CHP를 제조·판매한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기존 보유한 전남 여수공장을 3306m²(약 1000평) 증설해 지어지는 이번 공장은 오는 2017년 완공 후 약 6000t 규모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그 동안의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정밀화학분야에서 축적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약 3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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