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계열 3사에서 현재까지 총 5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9일부터 어제까지 총 500명이 신청을 한 상황이라고 회사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일부터 과장급 이상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1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20일까지 마감기한을 연장했다. 희망퇴직 조건은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 지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초에도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 1000여명과 고참급 여직원 등 총 150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백 노조위원장은 이날 "조선산업은 기술인력집중산업으로 성패가 여기서 갈린다"며 "10~20년 이상 기술력을 이어가는게 중요하지만 정부와 경영진은 다른 생각만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