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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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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적 공제 불만 … "대국 활동 지속" 입장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 이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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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프로기사회는 모든 프로 바둑 기사(320명)가 가입하는 단체다. 프로기사회에서 탈퇴하겠다는 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은 프로 입단과 동시에 프로기사회에 자동으로 소속된다. 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소속 기사들이 기전 상금의 5%를 기사회 적립금으로 내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이 밖에 소속 기사들의 의무조항에 대한 여러 항목을 두고 있다. 기사회에서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세돌 9단과 프로기사회의 마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9단은 2009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불참 선언을 이유로 프로기사회가 징계를 결정하자 2009년 6월 휴직계를 제출해 6개월간 프로기사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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