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맞이한 인벤시아드, 2010년부터 개최돼 연구원 기술개발 지속 독려
연구원들 창의적 R&D 신기술 아이디어 제안 누적 1만2500여건 넘어
현대기아차 R&D 기술력의 근간… 출품작 1,760건 특허출원으로 이어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아이디어 발굴과 연구원들의 기술 발명의욕 고취를 위해 제7회 '인벤시아드'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출 관련 아이디어 2000건이 출품됐다.
현대기아차는 18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발명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인벤시아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벤시아드는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다.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연료전지, 변속기,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00여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취합된 제안서는 독창성, 기존기술 성능향상 여부, 발명의 완성도 등의 평가기준으로 검토돼 총 21건의 발명이 선정됐다. 올해 대회부터 해외연구소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새롭게 신설한 해외연구소 경쟁부문의 발명도 1건 포함됐다.
이날 최종결선에 오른 발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진행됐으며 최종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구동모터 관련 기술인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책임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정병헌 책임연구원과 윤연심 연구원이 최우수상, 고광민 책임연구원, 이동철 책임연구원, 홍진영 사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총 100만원의 상금과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상 수상자는 각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각 70만원이 수여됐다.
해외연구소 부문은 인도의 밤쉬 연구원이 후석 실내 시트를 변형시켜 유아용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차일드 시트'가 수상했다.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전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연구소 연구원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현대기아차는 발명활동 독려를 통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각지 연구소들의 대회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가운데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특허출원과 함께 가능한 경우 양산차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벤시아드가 처음 시작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2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이중 1760여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돼 현대기아차의 차량 상품성 확보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