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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무대사고…이번엔 '오를란도 핀토 파쵸', '뉴시즈' 이후 한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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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무대사고…이번엔 '오를란도 핀토 파쵸', '뉴시즈' 이후 한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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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또 다시 무대사고다. 1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국립오페라단의 '오를란도 핀토 파쵸' 공연 도중 대형 무대 장치가 떨어졌다. 뮤지컬 '뉴시즈' 무대 사고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이다. 공연 장르가 다르지만 공교롭게도 두 무대는 모두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맡고 있다.

'오를란도 핀토 파쵸'의 무대 사고는 공연 시작 1시간25분 만인 오후 8시55분 경 일어났다. 1막의 한 장면이 시작되던 중 무대 위에 이음새가 있던 톱니바퀴 모양의 대형 성문이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다른 구조물에 걸려 바닥으로 떨어졌다. 무대 스텝들이 들어와 바로 수습했지만 이 성문은 2막, 3막에도 계속 쓰일 만큼 중요한 무대요소였다. 다행히 무대에 배우가 없어 부상자는 없었다.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달 19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던 '뉴시즈'의 무대 장치가 떨어졌다. 1막 도중 대형 무대설비가 이음새 문제로 ‘덜컹’하는 소리를 내며 균형을 잃었다. 공연이 중단되고 26분 만에 재개됐지만 관객은 끝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오를란도 핀토 파쵸'와 '뉴시즈' 무대의 책임자는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필영 디자이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와 더불어 '드라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드림걸즈'의 무대를 맡아왔다. 지난해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드라큘라'로 무대상을 수상했다.


잇따른 사고의 원인이 전적으로 디자이너에게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공연 무대는 디자이너를 비롯해 무대 감독, 제작 스텝 등이 관여한 산물이기 때문이다.


국립오페라단 측은 "리허설을 여러 번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떨어진 구조물의 운용 방식을 좀 더 단순하게 바꾸어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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