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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가습기살균제 유해성분 논란…"안전성 문제 없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피해사례 접수된 바 없어…제품 안전성에 문제없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LG생활건강이 1997년 출시했다가 생산을 중단한 가습기살균제가 유해성분 논란에 휩싸였다. LG생건 측은 유해성분이라고 지목된 물질이 제품에 극소량 포함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피해사실이 확인될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18일 LG생활건강은 자사의 '119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염화벤잘카늄(BKC) 성분이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제품에 사용된 함량은 0.045%로, 이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한 BKC의 사용한도인 0.08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BKC 성분에 대해 "일반적으로 소독제와 (피임용) 살정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소장 전체에 걸쳐 짓무름, 궤양, 점상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의 독성정보제공시스템 내용을 토대로 위험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LG생건은 해명자료에서 "BKC는 최근 환경부가 인체 위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는 섬유탈취제 제품에 포함된 성분과 유사한 4급 암모니움클로라이드 계통의 살균소독제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가습기 살균제에 있는 라우릴아미노프로필글라이신-라우릴디에틸렌디아미노글라이신 혼합물(Tego51)도 지극히 소량인 0.01%가 들어있는 등 이러한 점에 비추어볼 때 제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LG생건 측은 "119 가습기 살균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회사에 피해사례가 접수된 바 없었다"면서 "해당 제품이 단종된지 상당기간이 지났지만, 향후 본 제품과 관련한 피해사실이 확인될 경우 소비자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이 되는 119 가습기 살균제 제품은 1997년 시판한 이후 판매 부진으로 13년 전인 2003년 단종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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