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섹스로봇]로봇과 복상사 위험…동거는 준비됐나

시계아이콘02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김희윤의 '가까운 미래'대기획 - 본능 규제는 어디까지, 현행 법체계와 윤리헌장 들여다보니


[섹스로봇]로봇과 복상사 위험…동거는 준비됐나 주문자의 필요와 기호에 맞는 맞춤형 로봇의 탄생이 멀지 않았다. 사진 = 영국 AMC 드라마 '휴먼스' 화면캡쳐
AD


[아시아경제 김희윤 작가] “윤리란 개인이 어떻게 살 것인가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공동체에 내속되는 상태에서 바깥으로 나왔을 때 비로소 개인이 됩니다. 그때 처음 ‘자기’가 발견되고, 또 ‘윤리’가 문제시되는 것입니다.” - 가라타니 고진, 『자연과 인간』(조영일 옮김, 도서출판B, 2013) 중

가라타니 고진이 말하는 윤리를 놓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섹스로봇에게 묻는다면 아마 “주인님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답하지 않을까? 로봇은 인간이 입력한, 또는 명령한 프로그래밍대로 철저하게 움직인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면, 섹스로봇은 어떻게 변모할까? 극단적 가정 하에 섹스로봇과 관계 중에 인간이 사망한다면 이 사망의 책임은 로봇에게 있을까, 인간에게 있을까?


[섹스로봇]로봇과 복상사 위험…동거는 준비됐나 섹스로봇 뿐만 아니라 가사로봇, 넓게는 킬러로봇까지 로봇의 활용분야가 다양해짐에 따라 보다 정교한 로봇윤리의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스틸컷

로봇이 지켜야 할 윤리


이처럼 로봇이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면서 여기에 적용할 윤리적 규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윤리((Roboethics)’에 대한 논의가 각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1회 로봇윤리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학계에 처음 정립된 이 주제는 국내에서도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2007년 국제로봇자동화학회(ICRA)에선 한국 정부가 로봇윤리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장(목표)=로봇윤리헌장의 목표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공영을 위해 인간중심의 윤리규범을 확인하는 데 있다.
· 2장(인간, 로봇의 공동원칙)=인간과 로봇은 상호 간 생명의 존엄성과 정보, 공학적 윤리를 지켜야 한다.
· 3장(인간 윤리)=인간은 로봇을 제조하고 사용할 때 항상 선한 방법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 4장(로봇 윤리)=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순종하는 친구ㆍ도우미ㆍ동반자로서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 5장(제조자 윤리)=로봇 제조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로봇을 제조하고 로봇 재활용, 정보보호 의무를 진다.
· 6장(사용자 윤리)=로봇 사용자는 로봇을 인간의 친구로 존중해야 하며 불법개조나 로봇남용을 금한다.
· 7장(실행의 약속)=정부와 지자체는 헌장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섹스로봇]로봇과 복상사 위험…동거는 준비됐나 섹스로봇과의 관계 후 사망한 60대 남성, 이때 섹스로봇에게 살인죄 적용이 가능할까?


섹스로봇과 복상사


2030년,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는 신고자인 여성형 휴머노이드와 사망한 남성 A씨가 있었고, 사체 수습 후 부검결과 A 씨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관계 중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족에게 사실을 설명한 뒤 시신을 인계했고, 휴머노이드는 소속업체로 귀가조치 처리됐다.


앞서 언급한 섹스로봇과 관계 중 인간이 사망한다면 사인은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가상의 상황을 그려보았다. 2016년 현재를 기준으로 관계 중 한 명이 사망, 사인이 복상사로 밝혀지고, 사망자의 심혈관계질환 또는 뇌졸중 증상이 확인될 경우 현행법상 관계를 맺은 상대방은 무혐의 처리된다. 이러한 가상상황에 대한 대처매뉴얼을 프로그래밍, 향후 출시될 섹스로봇에 관계 중 상대방의 심박수 및 체온, 혈관계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다면 로봇의 뛰어난 기능에 속출하는 사망자를 줄이는 좋은 예방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본능은 죽여서는 안 되며 다만 규제해야 한다. 그런데 본능을 규제하는 일은 아마 그것을 죽이는 일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루소는 ‘에밀’에서 본능을 규제하는 일은 본능을 죽이는 일보다 어렵다고 경고한다. 로봇의 발명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 이를 통해 탄생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은 비단 섹스로봇에 그치지 않고 전투로봇, 킬러로봇 등 인간이 필요로 하되 하기 어려운 분야를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투입될 것이다. 여기에 대한 규제는 이를 개발하는 과정보다 더 어렵고 복잡하다.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그 성능을 입증,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알린 알파고를 개발한 인공지능업체 Deep Mind를 인수한 구글은 인공지능 윤리위원회를 설립하고 윤리강령을 제정해 이를 기술개발에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를 주도할 윤리위원의 명단과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을 놓고 비판받은 바 있다. 기업과 일부 학계의 연구를 통해 여전히 로봇의 윤리에 대한 실천은 개발주체의 개별적 양심에 따라 편리한 만큼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확산되면서 이들과 인간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은 빠르게 찾아올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 인공지능 법학자인 라이언 칼로 교수는 “다가오는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 현행 법체계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법제도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 문제에 대한 법 규범이 사법 판결 단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총체적인 입법단계로도 이어져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섹스로봇]로봇과 복상사 위험…동거는 준비됐나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우린 무엇으로 스스로의 인간다움을 증명해야할까?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로이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너희 인간들은 보지 못한" 자신만의 경험과 기억을 반추하며. 사진 = 영화 '블레이드 러너' 스틸컷


인간이기 때문에


증기드릴과 맞서 인간의 우월함을 증명하려 했던 존 헨리의 거친 움직임만큼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로봇의 발전 속도 앞에 인간은 아직 오만하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자신을 추격하던 데커드 형사가 난간에 매달리자 그의 팔을 끌어올려 목숨을 구해준 안드로이드 로이는 그런 인간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간을 대신하는 동안 로봇만이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찰나의 순간을 열거한 뒤 읊조린다. “그 모든 기억이 곧 사라지겠지, 빗속의 눈물처럼. 죽을 시간이야.” 끝을 아는 이의 삶에 불안이란 없다. 그렇기에 인간은 너무도 불안하고 나약한 존재다. 그런 인간을 위로하는 로봇과의 공생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로봇으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윤리적 규범 마련만큼이나 인간이 인간일 수밖에 없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탐구 또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너무도 인간적인 로봇에게 밀려 인간의 존재가치가 흔들리기 전에,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인간의 영역이 인공지능에 침범당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멀고도 가까운 숙제로 남을 질문이다.








김희윤 작가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