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소기업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불러올 수 있는 잠재력에 대비해 국내 AI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능정보 기술 혁신형 중소ㆍ벤처기업 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중기연구원은 18일 발간한 중소기업포커스 '알파고 개발의 주역 딥마인드, 한국에서도 가능하려면?' 자료에서 '지능정보 기술 혁신형 중소ㆍ벤처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4가지 정책방향과 세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정책방향은 ▲창업활성화(대학, 연구소 등 지능정보 기술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 ▲유연한 투자(장기적 지능정보 기술 개발 지원) ▲경쟁력 강화(기존 지능정보 중소ㆍ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 ▲글로벌 진출(지능정보 중소ㆍ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 등이다.
중기연구원은 "AI 연구는 주로 대학, 연구소 등에서 수행하고 정부는 산학연 AI 등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사업화로 유도해 창업으로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
중기연구원은 영국의 딥마인드가 2010년 런던대에서 스핀아웃(사내 분사)된 AI 기술 스타트업이며, 창업 초기부터 2개의 벤처투자사, 전기차 테슬러의 CEO인 엘론 머스크 등 3명의 개인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와 자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한 AI 중소ㆍ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형태의 AI 조직을 구성해 협력과 협업 등을 통해 경영의 시너지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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