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자전거 솜사탕 제조기 체험·에너지 사진 전시회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5월이지만 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력소비량이 점차 늘어나는 요즘.
동대문구가 무더위로 자칫 낭비하기 쉬운 에너지를 절약하고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9월까지 이달을 제외한 매달 22일 오후 8시, 아파트 단지에서 ‘행복한 불끄기 마을영화제’를 진행한다.
행복한 불끄기 마을영화제는 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5월부터 9월까지 가정에서 쉽고 즐겁게 에너지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저녁 시간 소등 후 실외에서 이웃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에너지 축제다.
지난 2012년 전농동 래미안아름숲아파트에서 시작된 마을영화제는 입주민들의 큰 호응으로 점차 다른 아파트 단지로 확산되고 있다.
래미안아름숲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평소 에너지절약을 잊고 살기 쉬운데 영화도 보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는 이달 20일 행사를 개최하는 ▲제기이수브라운스톤 아파트를 시작으로 ▲제기한신휴플러스 ▲휘경주공1단지 ▲래미안아름숲아파트 ▲제기이수브라운스톤아파트 ▲이문2차 푸르지오아파트 등 6곳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 시작 전 에너지 문제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자전거 페달을 밟아 직접 전기를 생산해 솜사탕을 만들고 기후변화에 관한 사진전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가족 우리 이웃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불을 끄고 에너지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이웃과 더 잘 소통하는 행복한 에너지공동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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