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제암리사건'다룬 애니메이션 제작

화성시가 제작해 오는 19일부터 상영하는 제암리사건을 다룬 '1919, 그날의 기억'

[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일제시대 독립만세운동을 펼치다 순국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나라사랑의 산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제암리 사건'을 그린 애니메이션 '1919, 그날의 기억'을 제작해 상영한다.

'1919, 그날의 기억'은 10분 분량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간 총 6000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작됐다. 특히 자극적이지 않은 영상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 효과적으로 제암리의 아픔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은 제암리 소녀 꽃순이의 시각으로 1919년 당시 그 어느 곳보다 격렬하고 역동적으로 항일운동을 펼쳐 일본군의 가장 잔인한 탄압이 자행된 제암리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최응혁 시 교육문화국장은 "이번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시민들에게 화성시에서 일어난 독립운동과 제암리 사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화성시가 숭고한 민족정신이 살아있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919, 그날의 기억'은 제암리 3ㆍ1운동 순국기념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영된 '두렁바위의 타오르는 불꽃'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