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 진행
여성 작가 발굴 및 양성에 힘써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동서식품이 오는 23일부터 10월5일까지 제13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1973년 ‘주부에세이’에서 발전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1989년 제1회 ‘동서커피문학상’을 시작으로 지난 27년 동안 매 2년마다 개최되며 실력 있는 여성 작가를 발굴해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지난 11회에서는 공식 명칭을 '동서커피문학상'에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으로 변경하며 커피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문학적 정통성을 강화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14년에 열린 제12회 문학상에서는 각양각색의 연령과 직업을 가진 응모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총 1만8957 편의 작품을 응모해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유로운 주제하에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 동시) 등 총 4개 부문에 응모 가능하다. 작품은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당선 결과는 10월24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1000만원을 포함 총 484명의 수상자에게 7900만 원이 수여된다. 뿐만 아니라,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 입회자격이 주어지고, 수상작은 문예지 ‘월간문학’에 수록돼 등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동서식품은 유명 작가들이 직접 찾아가 강연을 진행하는 ‘멘토링 클래스’, 온라인 상에서 작가들에게 직접 문학 지도를 받을 수 있는 ‘멘토링 게시판’, 참가자들과 작가가 서로의 삶과 문학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캠핑 형식의 ‘문학 기행’등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에는 동서문학상 기 수상자와 일반 응모자가 함께 국내 유일의 글로벌 한글 문학 컨퍼런스인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더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삼성교육문화관 소강당에서 첫 번째 멘토링 클래스가 열린다. 박성준, 황인찬 작가가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글쓰기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며, 동서문학상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한 줄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면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1차 멘토링 클래스 신청 기간은 18일까지다.
최경태 동서식품 홍보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신인 문학상인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27년간 많은 신인 작가를 탄생시키며 국내 여성 문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열리는 제13회 동서문학상을 통해 예비 작가들의 재능이 십분 발휘되고, 삶의 향기가 담긴 훌륭한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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