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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군대·예비군에서도 실시·'아빠의 달' 적극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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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롯데百 영등포점 '토크 콘서트' 개최…가수 션·백종화 교수 등 참석

"부모교육, 군대·예비군에서도 실시·'아빠의 달' 적극 알릴 것" ▲부모교육 캠페인의 일환으로 15일 오후 2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개최된 토크 콘서트에서 강은희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답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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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부모교육 캠페인의 일환으로 15일 오후 2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교육, 아이가 행복한 교육'이란 주제로 진행된 백종화 심리상담센터 소장의 강연으로 문을 연 이날 콘서트는 가수 션이 바통을 이어 받아 두번째 강연을 펼쳤다. 마지막 세션에선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함께해 백종화 소장, 션씨와 함께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강은희 장관은 "정부가 부모교육까지 시키느냐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며 "그러나 제대로 키우는 방법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들께 어떤 형태든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전 부처가 부모의 전 생애 주기별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찬진 아나운서는 일과 육아의 병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의견을 첫번째 주제로 뽑았다. 가수 션씨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며 "그 시간대 아이에게 집중하고 사랑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도 아이가 돼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함께 놀다보면 그 시간이 즐거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 소장은 "바쁘다고 생각하면 시간을 계속 못 쓰게 된다"며 "일의 순서를 세우고 못 보내는 순간을 아쉬워하지 말고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잘 쓸 수 있는지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일·육아 병행의 해법 중 하나로 육아 휴직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언급했다. 강 장관은 "엄마의 경우 육아휴직을 좀 더 맘대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아빠의 경우엔 '아빠의 달' 같은 제도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알리겠다"며 "직장에선 유연한 근무 제도를 마련하고 어린이집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의 달은 부부 중 두 번째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자에게 첫 달의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2014년 10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한마디로 참 정의하기가 어렵다"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나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자리에 부모교육을 한다고 하니까 엄마들이 대부분 많이 왔는데 사실은 부모교육을 하려면 부부교육이 먼저 돼야 한다"며 "국방부에 협조해 군대 제대하기 전 정훈교육과 제대하고 나서 훈련 중에 부모교육 훈련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 많은 아빠들이 오셔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산을 앞둔 여성과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 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콘서트는 열띤 강의로 종료 예상 시간인 오후 3시40분에서 1시간을 훌쩍 넘긴 4시30분에 끝이 났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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