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국민의당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참모진 개편에 대해 "폭과 내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우선 이원종 비서실장은 관료 출신의 행정가이기는 하나,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경제·노동 문제 등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어나갈 정치력과 추진력을 가졌는지 의문이다"라며 "특히 대통령께 민심을 가감 없이 직언할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또한 "안종범 경제수석은 현재 경제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분으로 다시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 이동만 시키는 것은 회전문, 수첩인사의 반복일 뿐"이라며 "구조조정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정기조의 변화로 볼 수 없고, 경제위기극복의 적임자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어 "강석훈 경제수석에 대한 인선 역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인선이라기보다 새누리당의 낙선 인사에 대한 배려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다시 한 번 4·13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헤아려 경제위기 극복과 소통, 협치를 위한 근본적인 조직 개편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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