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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는 없었다…“난 단지 허언증 환자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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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K학생 허언증 환자로 몰아 인권침해”
K학생 “제 인권은 왜 무너져야만 했는지 궁금”


[아시아경제 문승용] 5월15일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스승을 찾아가는 많은 학생들과 달리 한 여고생은 스승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가 학교에서 왜 눈치를 봐야하고 선생님들은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나를 엮어 허언증 환자로 만들고, 내 진술은 묵살시키고, 나를 못된 아이로 만든 걸까? 학교에 있으면 정말 정신에 문제가 생기는 거 같다.”


학교 측이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진술서를 작성하도록 협박해 징계 처분한 사건으로 1년여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던 전남 함평골프고등학교 K학생은 15일 기자와 만나 그간에 대한 심정을 이같이 밝혔다.

K학생은 또 학교 측의 부당한 인권침해에 대해 지난달 24일 “이건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니다. 죽고 싶다”며 자신의 처신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K학생은 이날 “학교에 있을 때 너무 고통스럽다”며 “허언증 환자가 아닌데도 선생님들은 왜 나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이어 “선생님들은 지금까지 제가 쓴 모든 진술서는 묵살했다. 그 이유는 내가 허언증 환자라는 이유에서였다”며 “제 인권은 왜 무너져야만 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학생부장님과 K교감선생님은 왜 저와 J양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일까? 왜 이 같은 상황을 담임선생님마저도 모르고 계셨는지 궁금하고 선생님들끼리 일사천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K학생은 “제가 왜 그런 편견처럼 안 좋은 소리만 듣고 자신들의 화제에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학교에 있으면 정말 답답하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K학생은 조속히 학교 정상화에 대한 희망 의견도 내놓았다.


K학생은 “모든 게 바뀌어 학생들 모두가 똑같은 대우를 받고, 똑같은 기준에서 공부했으면 좋겠다”며 학교에 대한 정상화와 교사들의 자세를 지적했다.


한편 K학생과 학부모는 학교를 상대로 ‘징계처분이 부당하다.’며 특별교육이수처분취소(2015구합1458)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28일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특별교육이수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받아내면서 “학교 측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는 범죄혐의도 밝혀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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