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이 경기 용인과 부산 거제동에 선보인 아파트 견본주택에 지난 13일 개관 이후 사흘 동안 8만5000여명이 찾았다.
경기 용인 '동천자이 2차' 견본주택에는 사흘 내내 아침 일찍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며 4만5000여명이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견본주택 내부 유니트를 둘러보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상담석도 분양가, 대출조건, 청약자격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이로 서울 상남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든데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견본주택을 찾은 최모씨(39세·분당 야탑동)는 "신분당선 동천역이 단지와 가까운 데다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20분 대에 갈 수 있어 출근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청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근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받았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1057가구로 구성된 '동천자이 2차'는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평형이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남향 위주 배치의 4베이 판상형 맞통풍 중심으로 지어져 채광성과 통풍성을 극대화시켰다.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동천자이 2차' 평균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전용면적 59㎡ 3억9900만원, 77㎡ 5억1100만원, 84㎡ 5억5200만원, 104㎡ 6억7000만원 선이다. 2010년 5월 입주한 동천동 최고가 아파트 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6억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을 갖췄다.
'동천자이 2차' 청약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를 받는다. 26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5월31~6월2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에 마련돼 있다.
이 기간 부산의 '거제센트럴자이'에도 4만여명이 찾았다.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대기줄이 200m까지 늘어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인파는 2014년 금정구 '래미안 장전' 이후 가장 많은 방문객 수다.
부산 거제동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았고 트리플 역세권, 우수한 교육환경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법원, 검찰청 등 인접해 있고,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조망과 개방감도 뛰어나다. 단지 내에서는 차량과 보행 동선 분리를 통해 입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 돋보인다.
김현진 GS건설 거제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앞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의 청약 열풍으로 벌써부터 프리미엄이 평균 1억원을 형성할 정도로 부산에서 '자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높다"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거제센트럴자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청약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이 거제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거제센트럴자이'는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307-6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3층~지상 29층, 10개동, 총 878세대 규모다.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견복주택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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