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월세 거래량 12만1028건 전년 동월比 6.9%↓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4월 전월세 거래량이 12만10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 전년 동월(42.4%)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이 51.2%까지 올랐다.
순수월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 시설 등 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아 통계 사각지대에 있는 거래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전세 거래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 전세 거래는 6만70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나 줄었다. 서울의 전세 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 거래량이 3만867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1.5% 줄어드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 전월세 거래가 7만951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했다. 지방도 4만1517건으로 1.7% 감소했다.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임대차 거래 모두 전년 동월 대비 6.5%, 7.1%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 가격을 보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가 전월과 같이 4억원에 거래됐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전용면적 59㎡)는 전월 대비 5000만원 오른 2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고양시 일산서구 후곡마을 동성아파트(전용면적 59㎡)는 1000만원 빠진 1억9800만원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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