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혼다 자동차의 회계연도 순이익이 2년 연속 감소했다. 다카타 에어백 관련 리콜 비용 때문이다.
혼다는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순이익이 3445억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혼다의 2015회계연도 순이익 규모가 당초 혼다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34% 적다고 설명했다. 다카타 에어백 관련 비용이 2670억엔이나 됐기 때문이다.
혼다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2100만대를 추가 리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리콜은 미국 정부가 다카타 에어백을 사용한 자동차 제작사들에 최대 4000만대를 추가로 리콜하라고 한 명령에 따른 것이다.
혼다는 이번 2016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3900억엔으로 제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42억엔에 크게 미달한 금액이다.
혼다는 엔화 환율을 달러당 105엔으로 잡고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2015회계연도에 달러당 120엔을 설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엔화가 큰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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