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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 기업 20곳 연합군 만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MS 등 글로벌 IT 기업 맞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사수작전
한컴 등 'SaaS 얼라이언스' 결성
미래부·KT 등도 지원사격 준비


국내 SW 기업 20곳 연합군 만든다 한글과컴퓨터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 '넷피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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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맞서기 위해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 20여곳이 연합군을 결성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안랩, 더존, 영림원, 비트컴퓨터 등 국내 SW 기업들은 다음달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를 주축으로 'SaaS(사스ㆍSoftware as a Service) 얼라이언스(가칭)'를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6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최종 20여개 기업이 얼라이언스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SaaS란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으로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인컴퓨터(PC)에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된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를 불러와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는 장점이 있어 전세계적으로 SasS 이용이 늘고 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빌려쓰는 대상이 인프라일 경우 IaaS(이아스ㆍInfra as a Service), 플랫폼일 경우 PaaS(파스ㆍ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일 경우 SasS라고 부른다. SaaS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고도 한다.


국내 SW 기업들이 이처럼 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은 단독으로 국내 고객을 확보하거나 해외 진출할 경우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글과 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와 더존의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그램, 안랩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함께 묶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SaaS 얼라이언스는 KT나 SK㈜ C&C 등 국내 IaaS 사업자의 지원도 받을 계획이다. KT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해외 진출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산업협회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에는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 등 해외 기업들과도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국내 SaaS 얼라이언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올해 SaaS 지원 사업에 36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연합해 제품을 개발할 경우 개발 비용과 해외 진출시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최근 'SaaS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하고 5월부터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를 추진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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