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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EB하나은행, 이달 중 지점 직원 교차인사 단행…통합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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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 전제로 교차인사 진행될 듯

[단독]KEB하나은행, 이달 중 지점 직원 교차인사 단행…통합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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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KEB하나은행이 이달 내에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 지점 직원들의 교차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공식 합병 이후 9개월 만이다. 합병 이후 본점 직원들간의 교차인사는 있었지만 일선 지점 직원들에 대한 교차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KEB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이달 안에 일선 영업지점을 포함한 현장 직원들의 교차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교차 인사를 통해 양 은행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차인사는 옛 하나은행 직원을 옛 외환은행 지점으로, 옛 외환은행 직원을 옛 하나은행 지점으로 각각 발령내는 형태다.


KEB하나은행이 일선 영업점 직원을 교차 발령하는 것은 통합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으로 물리적 결합을 끝낸 KEB하나은행이 '원뱅크'를 겨냥해 화학적 결합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다.

'원뱅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모토로, 하나와 외환 통합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 조기 통합에 성공했지만, 양 은행원들은 인적 구성도 다르고 문화도 이질적이어서 그간 실질적인 '원뱅크'로서 기능하지 못했다.


'원뱅크'의 또 다른 인프라인 통합 전산망도 내달 7일 완성돼 오픈된다. 현재 각 은행별로 따로 따로 쓰고 있는 전산망이 명실 상부하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교차인사와 함께 영업점 통폐합도 진행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중으로 영업점 30~40개를 통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서울 명동 인근 구 외환은행 지점 2곳이 1곳으로 통합된 것이 전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산 통합 이후에는 일선 지점을 통폐합하는 데 전산상으로 큰 무리가 없다"며 "지점 통폐합 작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와의 협상은 남아있는 상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조기합병 당시 향후 2년간 인사운용 체계를 이원화 하고 이 기간동안 교차인사를 할 경우 노조와 우선 합의를 하기로 했다. 이에 교차인사의 구체적인 규모와 대상 등은 노사간의 합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은행 측에서 합의를 요청해온 바 없다"며 "제안이 오면 내용을 검토하고 내부적으로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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