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차기 전당대회(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여전히 '고민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전대 규칙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등이 마음을 정하는데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전대 규칙 여하에 따라 당대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YTN방송의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총선을 거치면서 당대표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 요구를 무념무상으로 보고 있고 전대 룰이 어떻게 변하는지 마음을 정하는데 필요한 사항으로 지금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고민은 없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이 정도만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에 대해서는 "새판 짜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전대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대 이후 구성되는 지도부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정기국회에서 성과내는 게 하나 있고, 내년 4~5월쯤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4~5월에 선출했는데 문재인 전 후보의 경우에는 가을에 했다"며 "너무 늦어서 선거대책위원회 꾸리기도 어렵고, 정책 입안도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2년 때처럼 봄에 대통령 후보를 뽑으면 국민들에게도 노출할 수 있고, 공약도 선보일 수 있어서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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