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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무능한 사람 때문에 총선 패배" 靑·친박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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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무능한 사람 때문에 총선 패배" 靑·친박 직격탄 김형오 전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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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상임고문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0일 열린 초선 당선인 연찬회에서 "참 괜찮은 사람들이 무능하고 무력하고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새누리당의 지도부 때문에 또는 그 윗선 때문에 낙선을 했다"고 청와대와 친박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강에서 "지금의 새누리당 모습을 봤을 때 180석 이상 건졌으면 국회가 더 엉망이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보수 정당의 최악 참패이자 최악의 선거를 했다"며 "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최고위원회만 해산하고 끝났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새누리당은 지난 3년간 '눈치보기 프로'였다"며 "거수기로 행동하고, 자기 계파 이익 챙기는 등 기득권 집단이기주의의 옹호자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안 하려면 아예 안 하는 것이 낫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초선 의원들에게는 튀는 행동과 지역구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야장천 지역구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분은 한 마디로 국회에 잘못 들어온 것"이라며 "지역구 붙박이를 하려면 도의원이나 시의원이나 군의원을 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역대 가장 어려운 국회의원이며, 소속 정당 또는 정치 환경 때문에 가장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걸 절감하길 바란다"면서 "이를 철저히 인식하면 앞으로 4년간의 활동이 지금보다 훨씬 쉬워지고 길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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