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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연중 최저가…1Q 실적발표 앞두고 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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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세실업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며 연중 최저가까지 밀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한세실업 주가는 전일 대비 150원(0.33%) 하락한 4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중 최저가다. 전날에는 주가가 7% 넘게 빠졌다. 환율 효과로 주가가 한창 올랐던 지난 2월 18일 종가 6만5400원 대비 3개월만에 주가가 30% 가량 하락한 상황.

한세실업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목표주가로 7~8만원대를 제시해온 증권사 리서치센터 담당 연구원들은 최근 글로벌 의류업체들의 주가 약세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한세실업의 주가 낙폭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1~2월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3월에 큰 폭으로 하락한 타격은 이미 3~4월 주가에 반영됐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TPP 최대 수혜주로 부각됐던 한세실업의 지금과 같은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동종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이긴 했지만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한세실업 주가는 지나치게 빠졌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면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관련 악재가 나올 수도 있다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서는 한세실업이 조만간 발표할 1분기 실적에 주가 하락을 이끌만한 악재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달러 강세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수출비중이 90%를 넘는 한세실업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입모았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한세실업의 가격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아이티 공장의 본격 가동과 수직계열화 확대로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세실업측은 현재 주가 급락에 특별히 영향을 줄만한 회사 내 이슈가 있지는 않지만 오는 16일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적을 둘러싼 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주가 급락과 관련해 문의가 많지만 아직 실적을 공시하기 전이라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실적 발표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지만 더 빨리 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일각에서는 한세실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만큼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조금만 밑돌아도 실망감이 커져 주가 급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세실업의 많은 해외법인 가운데 일부 해외법인 청산이 진행됐고 그 비용이 1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을 확인한 이후에나 한세실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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