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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왕정훈 "내가 넘버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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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왕정훈 "내가 넘버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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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럽 챔프' 왕정훈(21ㆍ사진)의 세계랭킹이 88위로 수직상승했다.

9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64점을 받아 지난주 133위에서 무려 45계단이나 치솟았다. 이날 새벽 모로코 라바트 로열골프다르에스살람(파72ㆍ7487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하산2세트로피(총상금 150만 유로)에서 연장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대거 포인트를 획득했다.


한국은 안병훈(25ㆍCJ그룹) 24위(3.43점),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 43위(2.53점), 이수민(23ㆍCJ오쇼핑) 68위(1.98점) 등 4명이 '톱 100'에 진입했다. 이수민에 이어 왕정훈이 EPGA투어 우승의 개가를 올리면서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 2장을 놓고 치열한 선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는 게 관심사다.


안병훈과 이수민, 왕정훈은 EPGA투어,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서로 다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게 재미있다. 김경태는 JGTO의 포인트 배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불리함이 있는 반면 '톱 50' 진입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EPGA투어 초청 등판이 가능하다는 카드가 생겼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버바 왓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 '톱 5'는 변동이 없다. 제임스 한(미국)은 이날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끝난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해 지난주 134위에서 79계단 상승한 55위(2.28점)에 안착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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