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광주신세계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5~8일까지 '가정의 달 기프트’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경에는 가정의 달인 5월이 연중 가장 소비지출이 많은 달 중 하나인데다가,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총 4일로 늘어난 연휴기간 덕택에 가족단위의 쇼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임훈)가 연휴 시작인 5일부터 8일까지 총 4일간의 매출을 분석 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 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 57.1%, 건강보조식품 50.7%, 스포츠 30.3% 등이 큰 폭으로 신장을 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핸드백, 남성패션, 식품 등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용품은 119%의 놀라운 신장세를 기록하며 40~50대 이상 남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광주신세계는 밝혔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5월 초반 매출을 견인했던 아동의류는 -7.6% 신장에 그친 반면 남성, 스포츠 의류나 화장품 등 전통적인 백화점 ‘주력 상품’이 골고루 잘 팔려 고객들의 상품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것과 소비심리 회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연휴기간 동안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증가하며 간편조리식을 구매하려는 고객수요가 늘며 델리(즉석조리식품)부분 매출도 11.8% 신장했으며, 백화점 디저트 소비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메나쥬리/프레즐/빌리엔젤/얌얌모찌 등의 유명 디저트 매출 역시 76.0%의 고속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 박인철 영업기획팀장은 “임시공휴일 지정과 어린이 날, 어버이 날로 이어진 연휴에 올 연초부터 잠시 주춤했던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하고 실속 있는 MD(브랜드/상품)행사와 신세계 카니발, 우주과학 체험전 등 이색 다양한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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