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9일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책기구는 20대 국회 출범 이후로 미룰 것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5월 국회에서 서두르자고 하는데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19대 국회가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국회가 해산이 되서 20대 국회에서 다시 국회 차원의 기구를 구성해야 하는 폐단이 있어서 국회 차원의 본격적 대응은 6월 원구성 이후 최우선 과제로 여야가 다루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이문제 진상규명과 대책은 당에 마련된 특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기업의 무관심, 소비자 피해를 외면하는 이런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어떻게 하다가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유해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유통됐는지에 대해 그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연구기관과 연구원의 모럴헤저드가 있었는지, 법률기관의 조력과 왜곡이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서 다시는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확고한 대책을 국회 차원에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부터 공식, 비공식적으로 만나서 원구성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상임위 배정 문제, 분리 등을 포함해 모든 의제를 논의해 28년만에 20대 국회가 법정시한을 지켜서 6월에 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당 수석부대표와 열심히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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