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올해 협력사에 1.8조 지원키로

연평균 3.8% 늘어…기술 지원 多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30대 주요 그룹이 올해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9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해 협력사에 1조8452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지원실적인 1조7406억원 보다 6% 늘어난 규모다. 2011년 이후부터 보면 연평균 3.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대 그룹 협력사 지원실적 추이

올해 지원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술혁신 지원이 83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마케팅 지원이 4921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보증대출 지원(4602억원), 인력양성 지원(5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협력센터는 "기술혁신과 마켓팅 지원 비중이 높은 것은 30대 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늘리고 경기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의 판촉지원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지원계획 중 지난해 대비 가장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해외판로 개척(46.5%)이었다. 인력양성(46.0%)과 판매구매지원(12.9%), 생산형향상(8.8%)이 그 뒤를 이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30대 그룹이 비상경영체제를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