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면세점에서는 이미 흑전…日 매출 2억5000만원 추정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이 올해 1·4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미 흑자로 돌아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하나투어의 면세점 사업이 우려를 이기고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항면세점의 일 매출은 약 2억5000억원에 달해 1분기에 이미 흑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사업자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제는 시내면세점"이라면서 "1월 가오픈 기간동안 제품 라인업이 부족해 아직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못했다. 그러나 5월부터 중국 단체 및 한국 캡티브 고객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월부터 중국 매출액 2억원, 한국 매출액 1억원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6~7월부터 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4년 7조9000억원 규모, 영업면적 4만8 660㎡에 달하던 면세점 시장 규모가 올해 말 기준 11조원 규모, 13만㎡로 173%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시장은 성장하지만 면세점 영업면적과 사업자 증가 혹도는 더 빠르다"면서 "기존 면세 사업자에 대해서는 성장률 둔화 및 수익성 악화를, 새로운 사업자에 대해서는 구조적 적자를 생각하고 있지만, 시내면세점 이익률이 생각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사업자에 대한 작은 기대는 해도 된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존 대형 사업자는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면세점의 경쟁력으로는 ▲하나투어 송출객 ▲인바운드 여행 자회사 ▲호텔사업 등을 꼽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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