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동부증권은 17일 하나투어의 1분기 면세점 사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윤구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1% 증가한 1633억원, 영업이익은 20.2% 줄어든 1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업은 패키지 송출객수가 증가함에 따라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면세점은 서울점 그랜드 오픈 지연과 인천공항점 신규 브랜드 입점에 따른 임차료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서울점 그랜드 오픈이 4월말로 연기됨에 따라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할 것"이라며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25억원에서 -55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세점 실적의 개선 속도"라며 "다만, 올해 면세점의 적자를 반영한 실적 기준으로도 주가는 이미 주가수익비율(P/E) 22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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