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대북제재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전날부터 진행 중인 북한의 제7차 당 대회에 대한 평가와 북한의 추가 도발 및 대응 방안, 주요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안보리 결의 등 대북제재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북한의 7차 당 대회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북한의 당 대회 결과 발표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방향 등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북측이 당 대회 개회사를 통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고의 치적으로 선전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최근 한·이란 정상회담 결과물인 '포괄적 파트너십 공동성명'과 '제5차 아시아 교류·신뢰구축 회의'(CICA) 외교장관회의 선언문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담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면서 우리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이런 메시지가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 장관은 해양 자원 및 환경보호, 난민 등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서도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