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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빅뱅] 장거리주행 강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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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빅뱅] 장거리주행 강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뜬다 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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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미래 친환경차 트렌드를 이끌어갈 모델 중 하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BMW그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향후 20~30년간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 번 충전으로 거의 모든 목적지를 한번에 갈 수 있는 장기리 주행을 가능하게 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하이브리드차 중에서 외부 전기 공급원으로부터 충전 받은 전기에너지로 구동이 가능하다. 엔진과 모터동력을 조합해 차량을 구동한다. 차량 추진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외부 전원으로부터 에너지를 끌어와서 저장한다. 일반 하이브리드차가 자체 엔진과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만을 저장해 활용하는 것과 다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완속충전기 전용 충전케이블과 비상용 충전케이블을 갖췄다.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한뒤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해 달리다가 전기가 떨어지는 시점에 석유엔진을 구동하기 때문에 연비가 높다. 또 외부 충전도 가능하며 전기차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내연기관과 함께 충분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출퇴근 거리(30km~40km) 거리를 연료 소모없이 전기차 모드로만 주행 가능하고 하이브리드차 대비 배출가스도 40~50% 저감할 수 있다.

[친환경차 빅뱅] 장거리주행 강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뜬다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4년 10만대에서 2020년 17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는 현대차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의 자동차 생산 계획을 담은 '2020 친환경차 로드맵'을 올해 일부 수정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판매에 들어간 쏘나타 2017년형 모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선보였다. 지난 3월에 열린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K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공개했다. 올해 안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고출력 105마력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에 최고출력 61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8.9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유럽 연비 기준)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친환경차 빅뱅] 장거리주행 강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뜬다 BMW 3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는 2014년 말 스포츠카 타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i8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뉴740e'를 공개했다. 한국에는 지난해 3월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선보였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모델은 i8이 유일하다. 올 6월에는 BMW 3시리즈 3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3시리즈의 첫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다. 지난달 초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최대 60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BMW PHEV 차량에는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다. 기본 세팅인 '오토 e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정지상태에서 순간적인 동력을 발휘해 100km/h 가속시간이 6.8초 수준이다. 또 '맥스 e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누르면 최고 120km/h까지 순수 전기동력만으로 달릴 수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전기모터 에너지는 8단 변속기를 통해 구현된다. 자동으로 전압이 변속돼 차량에 장착돼 있는 배터리 전기시스템으로 충전된다. 전기충전소는 물론 가정 내 전기 콘센트 등에서 가능하다.


[친환경차 빅뱅] 장거리주행 강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뜬다 기아차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벤츠도 2017년까지 총 10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열린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 정부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보급목표는 3000대, 2020년까지 보급 목표는 5만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할 경우 정부 차량 보조금 500만원과 최대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대상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50g/㎞ 이하이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 이상인 2000㏄이하 차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 차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추가하면서 미래 차 시장 선점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향후 20~30년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친환경차 시장에서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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