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닷새 만에 반등했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 대비 0.32% 상승한 1306.87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0.32% 오른 332.8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05% 상승한 2940.35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6117.2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11% 내린 4319.46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0.24% 높아진 9851.86을 기록했다.
스위스와 덴마크, 스웨덴와 핀란드 등이 휴장해 거래량은 평소의 4분의 3에 그쳤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오르면서 에너지주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증시 마감 직전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장 대비 3.02%, 브렌트유 7월물은 2.6% 각각 상승 중이다.
캐나다의 대형 산불과 리비아의 정치적 갈등에서 비롯된 생산차질 재료가 호재로 작용했다.
그 덕분에 렙솔은 실적부진에도 4.3% 상승 마감했고, 툴로오일도 5.9% 뛰었다.
영국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몰린 가운데 현지 최대 통신회사 BT가 2.6% 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4위 슈퍼마켓체인 모리슨도 매출신장 효과로 2.4% 상승했다.
반면 영국 에너지공급업체 센트리카는 10% 급락했다. 두 건의 기업인수 및 부채상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7500만파운드 규모의 사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한편, 영국 서비스 업황 팽창 속도가 3년 2개월 만에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킷과 CIPS에 따르면 4월 영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3으로 집계됐다. 전월(53.7)과 예상치(53.27)를 모두 밑돌았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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