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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위한 선물 '어린이 펀드', 어떤 상품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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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대신한 펀드 상품이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어린이펀드는 총 25개다. 각 운용사마다 일반 펀드와 운용방식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 교육 기회 등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내비게이터아이사랑' 펀드는 대표적인 어린이펀드로 꼽힌다.


이 주식형 펀드는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해 10년 먼저 자녀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목표로 장기 성장이 가능한 저평가 기업 투자에 주력한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신영자산운용이 2005년부터 운용하는 '신영주니어경제박사' 펀드도 어린이펀드 중 하나다. 이 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에 투자한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의 미래를 위한 목돈 마련뿐만 아니라 경제교실이나 경제캠프 참가 등 재테크 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펀드,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펀드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운용은 어린이펀드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에서 각각 15%를 청소년 금융 기금으로 조성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펀드에 가입한 아이 고객을 선발해 해외 유명 대학 견학과 글로벌 기회를 탐방할 기회를 준다.


삼성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 펀드는 가입 시 어린이 경제블로그(kids.samsungfund.com)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 운용 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다. 또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 등을 통해 다양한 국내외 역사, 경제, 문화, 예술 캠프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어린이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제 교육 캠프나 해외탐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펀드 투자를 결정했다면 가입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아이를 위해 펀드에 가입할 때는 부모 혹은 조부모가 아닌 아이 이름으로 직접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투자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데다 자녀의 명의로 펀드를 들어야 탐방 기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증여를 염두에 두고 있을 때에도 자녀 명의의 펀드일 때만 세금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자녀 명의로 된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성년 자녀에게는 10년간 2000만원(미성년자 기준)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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