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11-1공구의 매립공사가 완료돼 131만평의 토지가 조성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보다 1.6배나 큰 규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1년 8월 송도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착공, 4년9개월만에 바다 4.32㎢ 매립했다.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는 배가 다니는 항로를 준설해 매립토로 활용, 항로준설에 필요한 국가 예산 2100억원을 절감했다. 기존에는 일반 공유수면에서 채취한 흙을 매립토로 사용했으나, 송도 신항 등의 준설 및 매립은 뱃길을 준설한 토양을 사용함으로써 국가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인천항 접근항로 준설구역에서 파낸 모래(100만㎥)도 송도기반시설 공사 때 연약지반 처리에 활용해 모래비용 예산(50여억원)을 줄일 방침이다.
11-1공구 매립에 이어 지난 2013년 말 착공한 11-2공구는 오는 11월 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11-3공구를 포함한 전체 11공구 매립은 2018년 말 마무리된다.
인천경제청은 11공구의 개발 및 실시계획을 이달 중순 승인·고시해 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1공구는 5·7공구의 국제화복합단지, 인천테크노파크확대단지, 글로벌대학캠퍼스, 첨단산업클러스터 등과 인접한 지역으로 국내외 대학들과 바이오 관련 기업 등의 산·학·연 연계를 통해 수도권 최고의 첨단산업집적화 단지로 조성된다.
11공구는 전체면적 12.45㎢ 가운데 ▲산업·연구용지 1.53㎢ ▲대학교 및 학교용지 0.22㎢ ▲주택용지 0.98㎢ ▲공원녹지 7.40㎢(수로부, 습지구역 포함) ▲기타 문화·상업용지 0.48㎢ 등 여러가지 용도를 복합적으로 배치,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독립적으로 자족 기능이 가능한 미니 신도시 개념으로 계획됐다.
한편 1994년부터 시작된 송도 공유수면 매립공사로 전체 매립대상(46.134㎢) 중 32.34㎢가 바다에서 육지로 바뀌었다. 인천경제청은 나머지 국제여객터미널(1.32㎢), 인천신항 배후단지(9.9㎢), 11-2·3공구(2.574㎢)를 2030년까지 육지로 만든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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